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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잡고, 로봇 일 시킨다”…KAIST, 산업 바꿀 기술 선보인다
얇고 가벼운 구조로 소음을 줄이고, 무선충전 장치의 무게를 낮추며,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면서 작업하도록 돕는 기술. 우리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만나고, 기업의 제품과 공정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진과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우리 대학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6(한국전자전)과 연계해 10월 13일 ‘2026 KAIST 테크 페어(Tech Fair)’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6개 사업화 유망기술과 교원창업기업 4개사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배충식 총장은 “KAIST가 지향하는 ‘Beyond Laboratory’는 우수한 연구성과가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Tech Fair가 KAIST의 혁신적인 기술과 산업계의 수요를 연결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KAIST 특별관’을 운영한다.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은 이곳에서 사업화 유망기술과 교원창업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살펴보고, KAIST의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0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코엑스 B홀 KES 스테이지(Stage)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KAIST 연구진이 직접 6개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적용 가능한 산업 분야와 사업화 가능성을 설명한다.
발표 기술은 ▲얇고 가벼운 구조로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소음 저감 기술’(기계공학과 전원주 교수) ▲이동 경로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로봇팔로 직접 밀어내며 주행하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전산학부 윤성의 교수) ▲무선충전 장치를 더 가볍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무선충전 부품 설계 기술’(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장인권 교수실 이창우 박사) ▲빛으로 조직 내부를 더 넓은 깊이 범위에서 선명한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는 ‘정밀 광학 촬영 기술’(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씻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항균 금속 필터 기술’(기계공학과 김산하 교수) ▲미세한 돔 모양 구조로 빛을 반사해 다양한 색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다색 반사 소재 기술’(생명화학공학과 김신현 교수) 등이다.
각 발표는 기술 소개 15분과 질의응답 5분으로 진행된다. 기업 관계자들은 연구진에게 기술의 원리와 차별성을 직접 묻고, 자사 제품이나 공정에 활용할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기술이전 설명회와 함께 코엑스 B홀 KES 라운지(Lounge)에서는 1:1 기술이전 상담회도 운영한다. 사전 신청 기업과 KAIST 연구진을 연결해 기술 도입, 공동연구, 후속 기술개발 및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하도록 지원한다.
KAIST 특별관에는 교원창업기업 4개사가 참여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기업·투자자·산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임테크놀로지는 무인공장과 자율제조를 위한 시뮬레이션 및 다수 로봇의 통합제어 기술을 소개한다. 밀리트랙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밀 위치추적·공간인식 솔루션을 선보인다.
에이투어스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미세하게 분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공기·수질 정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하이퍼그램은 다양한 파장대의 빛을 분석하는 초분광 영상과 AI를 결합해, 일반 카메라나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오염과 표면 결함 등을 찾아내는 산업용 검사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별관에는 교원창업기업존 외에도 사업화 유망기술 소개 공간, 기술가치창출원 홍보공간, 브랜드 KAIST 등을 마련한다. 연구성과 발굴부터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창업 및 후속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KAIST의 기술사업화 체계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KAIST 특별관은 KES 공식 VIP 투어 동선에도 포함돼 국내외 주요 기관과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KAIST의 연구성과와 교원창업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기업이 현장에서 관심 기술을 확인하고 연구진과 상담한 뒤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마케팅과 기술이전·창업 연계를 강화해 연구성과의 산업적·경제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기술이전 설명회 참여 또는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은 KAIST TLO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및 참가 관련 문의는 아래 KAIST 기술가치창출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KAIST TLO 홈페이지 : https://tlo.kaist.ac.kr/, 기술가치창출원 문의처 T. 042-350-2978, e-mail: iptc@kaist.ac.kr)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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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넘어 ‘피지컬 AI’ 새 판 짠다
육상 등 올림픽 종목의 로봇 경기에서 인간의 기록을 넘어서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하고, 일부 제조 현장에서도 시범 적용이 시작됐다.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우리 대학이 바라보는 무대는 경기장이나 일부 공장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대학은 피지컬 AI를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쓰이는 기술로 확장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선포한다.
우리 대학은 10월 13일 대전 본원 KI빌딩에서 ‘Physical AI KOREA 2026’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제조업은 물론 의료·국방·물류·일상에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술과 연구·교육·창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충식 총장은 “피지컬 AI의 승부는 로봇이 사람을 얼마나 닮았느냐가 아니라,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AI를 얼마나 다양한 현장에서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KAIST는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감각과 움직임, 여러 기계의 협력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구축해 다양한 로봇과 산업에서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를 이끌 인재와 기업도 함께 키우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배 총장은 행사 당일 공경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다.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돕는 데서 나아가, 착용자의 움직임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정보를 분석해 알려주는 피지컬 AI 활용 사례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공 교수 연구팀의 웨어러블 로봇은 주로 재활치료와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기술로 연구돼 왔다. 여기에 피지컬 AI 기술을 더하면 보행 보조장치를 넘어 사람의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살피는 센서 장비로 활용될 수 있다. 배 총장의 시연은 피지컬 AI가 제조·로봇을 넘어 사람의 건강과 일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우리 대학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행사는 KAIST 로봇 연구의 발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세계 피지컬 AI 기술 동향 소개로 시작한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플랫폼 기술 발표와 휴머노이드·로봇 파일럿 등의 시연이 진행된다. 이후 피지컬 AI 산업화의 과제와 KAIST의 역할을 짚고, 배 총장이 오후 2시 15분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발표자 공동 질의응답과 미디어 인터뷰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어떤 로봇을 만들 것인가’를 넘어 ‘다양한 로봇과 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가’에 KAIST의 답을 제시하는 자리다. 우리 대학은 로봇·인공지능·센서·액추에이터·데이터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역량을 연결해 피지컬 AI의 기술 체계와 향후 집중할 분야를 밝힐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현실 세계를 ‘느끼는’ 감각지능,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 운동지능, 여러 로봇과 시스템이 ‘함께 판단하고 행동하는’ 군집지능이 있다. 휴머노이드는 이를 구현하는 중요한 형태 가운데 하나지만, 우리 대학은 피지컬 AI의 범위를 휴머노이드에 한정하지 않는다.
감각지능은 힘·움직임·위치 등 물리적 신호를 측정해 AI가 주변 환경과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운동지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걷거나 물건을 집는 등 상황에 맞는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군집지능은 여러 로봇과 센서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판단·행동하도록 한다.
우리 대학은 특정 로봇 한 대의 완성도에 역량을 집중하기보다 여러 로봇과 산업에 공통으로 쓰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로는 ▲로봇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액추에이터 ▲현실 세계의 물리 데이터를 측정·처리하는 기술 ▲대규모 데이터를 관리·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기술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운동지능 ▲주변 환경과 사람을 이해하는 감각지능 등을 제시한다.
행사에는 KAIST 기계공학과와 전기및전자공학부의 다섯 연구팀이 참여한다.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 연구팀은 15kg 이상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한다. 연구팀은 하운드(HOUND) 등 보행 로봇을 바탕으로 걷기·달리기·점프와 비정형 지형에서의 움직임을 연구해 왔다.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조종석의 장치를 로봇이 직접 다루고 비행 정보를 바탕으로 조종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 중인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을 시연한다.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은 카메라와 라이다 등으로 낯선 공간을 인식하고 자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판단하는 자율 이동 기술을 소개한다. 같은 학부 배현민 교수 연구팀은 모터·센서·제어 기술을 결합해 로봇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기술을 선보인다.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연구팀은 사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파악하고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소개한다. 다섯 연구팀의 연구는 로봇이 주변을 인식하고, 힘과 움직임을 만들며,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산업으로 연결하는 것도 이번 비전의 한 축이다. 우리 대학 교수진이 창업한 엔젤로보틱스와 라이온로보틱스 등은 관련 기술의 플랫폼화와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배 총장은 대학의 기반 기술 연구와 교수창업기업의 제품 개발을 연결해 피지컬 AI 플랫폼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인간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피지컬 AI 연구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간물리지능연구센터에는 김정·공경철 교수가 공동센터장으로 참여하며, NVIDIA AI 테크놀로지 센터(NVAITC)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기술 개발과 함께 인재 양성, 창업, 산업 확산을 잇는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과 젊은 연구자의 교육 및 연구실 창업을 지원하고, 산업 현장 인력을 위한 재교육도 확대한다. 연구 성과가 개별 실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 대학은 ‘Physical AI KOREA’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술 개발 성과와 남은 과제를 공유하고, 연구자와 기업이 협력하는 자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온라인 신청 페이지(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wirZfcNDBxEZogWqpDVgfBKslVRwHuQ-s-2fWtCBZYOTuUQ/viewform)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10월 12일 정오까지 가능하며, 좌석이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될 수 있다.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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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수·교직원 ‘원팀’으로 학교 보안 시스템 만들다…과기부 공모전 최우수상
학생이 수업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과제 제출로 끝나지 않고 실제 우리 대학의 보안 시스템이 됐다.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한 팀이 되어 학교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했고, 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전 최우수상으로 이어졌다.
우리 대학 전산학부 김요한 학생과 학술정보처 정보보안팀은 차상길·강민석 교수가 운영하는 〈전산학 프로젝트〉 수업에서 교내 웹사이트의 보안 인증서를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수업에서 시작된 결과물은 실제 운영 환경에 맞게 보완돼 현재 ‘SSL Manager’라는 이름으로 교내 웹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정보보안팀은 이를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SSL 인증서 자동갱신 체계 구축 및 기관 공통 확산 방안」으로 발전시켰다. 이 제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정보보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본부와 소속·산하기관에서 총 114건이 접수된 가운데 최우수상은 1건이다.
〈전산학 프로젝트〉는 멘토 1명이 학생 1~2명과 팀을 이뤄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전산학부 실습 교과목이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이 수행 중인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스패로우, 퀴드마이너, 파이랩 등 기업 전문가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연구진 등이 멘토로 참여해 왔다.
차상길 교수는 학생들이 교실 밖의 실제 문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내 정보보안부서까지 멘토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지난 학기 학술정보처 정보보안팀이 멘토로 참여해 김요한 학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차상길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문제에 적용하고, 그 결과가 현장에서 쓰이는 경험까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캠퍼스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요한 학생과 정보보안팀이 주목한 것은 웹사이트의 보안 인증서 갱신 문제였다. SSL 인증서는 이용자가 웹사이트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안전증명서’다. 인터넷 주소 앞의 ‘https’가 이 인증서가 적용됐다는 표시다.
이 인증서에는 유효기간이 있어 기간이 끝나기 전에 새로 갱신해야 한다. 이를 놓치면 화면에 보안 경고가 뜨거나 웹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KAIST에는 학과와 연구실, 동아리 등이 운영하는 많은 웹사이트가 있어 담당자가 바뀌거나 갱신 시기를 놓치는 경우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사람이 인증서 만료 날짜를 일일이 확인해 새것으로 바꾸는 일을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만든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정보보안팀은 실제 운영에 필요한 기능과 보안 기준을 제시하고, 김요한 학생은 이를 바탕으로 인증서 관리 프로그램과 자동 설치 기능을 개발했다.
김요한 학생은 “수업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실제 학교 시스템에 적용된다는 점이 가장 뜻깊었다”며 “배운 지식으로 학교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웹사이트 담당자가 처음 한 번 설치한 뒤에는 인증서 발급과 적용, 이후 갱신까지 자동으로 처리된다. 담당자가 만료일을 일일이 기억하고 직접 교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인 것이다.
별도의 상용 프로그램이나 추가 예산도 필요하지 않다. 기존 서버와 공개된 인증서 자동관리 기술을 활용했으며, 중요한 보안정보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현재 ‘SSL Manager’는 교내 여러 웹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적용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학술정보처 정보보안팀 이현재 기술원은 “담당자가 바뀌거나 갱신 시기를 놓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교내 웹사이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학술정보처 권영진 처장은 “학생의 전공 역량과 교직원의 현장 경험을 연결해 캠퍼스의 실제 문제를 해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교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정보보안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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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국내 최초 범용인공지능(AGI) 연구소 출범
학습한 문제를 잘 푸는 현재의 인공지능을 넘어, 처음 접하는 문제와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적응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우리 대학이 AGI 전담 연구소를 출범했다.
우리 대학은 지난 18일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AI연구원 산하에 AGI 연구소(AGI Research Institute)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전산학부, AI컴퓨팅학과, 김재철AI대학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소속 교수 11명이 참여하며, 김태균 전산학부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았다. 연구진은 향후 참여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AGI 연구소는 기초연구를 통해 범용인공지능의 과학과 공학을 발전시키고 그 성과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에 접하지 않은 과제와 환경, 데이터에서도 학습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AI의 ‘일반화(Generalization)’ 능력을 핵심 연구과제로 삼는다.
현재 AI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활용하면서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학습한 것과 비슷한 문제에는 강한 반면 조건이나 환경이 달라지면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AGI 연구소는 단순히 데이터와 연산 자원의 규모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한된 자원에서도 기존에 학습하지 않은 문제를 추론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AI의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롭고 효율적인 신경망 구조와 학습 원리,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와 지능의 구현 등 AI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를 연구하고, 관련 분야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도 함께 양성한다.
연구소의 주요 연구 분야는 ▲적은 연산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고효율 신경망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AI 메타과학자 ▲현실 세계의 구조와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월드 모델 ▲로봇과 같이 실제 환경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AI가 인간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AI 안전성 등이다.
이 가운데 고효율 신경망 분야에서는 기존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경망 구조와 학습 방식을 개발해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GI를 구현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AI 메타과학자 분야에서는 AI가 지식을 탐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가설을 만들고 과학 연구를 수행하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소는 이처럼 서로 연결된 연구 분야를 하나의 연구 체계로 결집해 KAIST를 세계적인 AGI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태균 AGI 연구소장은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AI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새로운 문제에 적응할 수 있는 AI 원천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차세대 AI 경쟁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책과제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경량·저전력 차세대 신경망 개발에는 5년간 총 100억 원, AI 메타과학자 연구에는 5년간 총 187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또한 LG전자가 주관하는 월드 모델·로봇 기반 피지컬 AI 기술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며, 해당 사업은 2년간 총 34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물리적 세계에 기반한 지능 구현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성율 연구부총장은 “KAIST의 우수한 AI 연구팀들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차세대 AGI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진배 원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연구가 AI 기술 혁신의 원동력인 만큼, 새로운 AGI 연구소가 미래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혁신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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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사장에 권오현 前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선임
우리 대학 이사회는 9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제298회 임시이사회에서 권오현 前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이사회는 지난 6월 말 김명자 前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뒤 차기철 이사(인바디 대표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권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1975년)하고 우리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197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1985년)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합류해 1992년 세계 최초 64Mb DRAM 개발을 이끌며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의 토대를 닦았고,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2008~2011년), 대표이사 부회장(2012~2017년),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2017~2020년)을 지내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발명진흥회 회장(2021~2022년), 서울대학교 제7대 이사장(2023~2025년)을 지냈고, 2025년 9월부터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예산처(당시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200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14년), 인촌상 산업기술 부문(2012년), 다산기술상(1997년)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 ‘초격차(2018년)’와 ‘다시, 초격차(2020년)’가 있다.
우리 대학 동문인 권 이사장은 2018년 동문 최초로 KAIST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권오현조교수' 제도가 마련되는 데 힘을 보태 매년 물리·수학·화학·생명·공학 분야의 젊은 교원을 뒷받침하는 등 모교와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 8월 제297회 임시이사회에서 KAIST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권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9월 21일(제298회 임시이사회 의결일)부터 2029년 8월 19일(이사 임기 만료일)까지다. 반도체 초격차를 이끈 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면서, 우리 대학에도 초격차의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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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POSTECH ‘사이언스 워’…AI가 마리오 카트 몰고, 생성형 AI로 해킹
AI가 직접 ‘마리오 카트’를 몰고, 학생들은 생성형 AI까지 활용해 8시간 동안 해킹 실력을 겨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이공계 대학 KAIST와 POSTECH 학생들이 과학기술과 스포츠를 넘나들며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우리 대학과 POSTECH(총장 김성근)은 양교 간 정기 교류전인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을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POSTECH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02년 시작된 카포전은 양교 학생들이 과학경기와 운동경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하고 교류하는 학생 축제다.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번갈아 개최하며,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으로 불린다. 이공계 학생들이 과학기술 역량까지 겨룬다는 점에서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야구·축구·농구·e스포츠 등 운동경기 4종목과 해킹·인공지능(AI) 경연·과학퀴즈 등 과학경기 3종목을 합쳐 총 7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특히 올해 과학경기는 생성형 AI와 자율주행 개념 등 최신 기술 흐름을 학생들의 대결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되는 해킹대회에서는 암호학을 비롯한 정보보안 문제가 라운드별로 출제된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 점수를 획득하며, 생성형 AI 도구 사용도 전면 허용된다.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 점수와 문제 풀이 과정이 공개돼 관람객들도 승부의 흐름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POSTECH eSports 콜로세움에서는 인공지능 경연대회가 열린다. 양교 학생들이 직접 코딩하고 학습시킨 AI 프로그램이 인기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Wii(Mario Kart Wii)’의 카트를 조종해 맞붙는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고 AI가 스스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AI 자율주행 대결’인 셈이다.
경기는 4개 코스의 주행 결과에 따라 점수를 합산해 라운드 승자를 결정하며, 총 3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를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승리한다.
둘째 날 오후 2시부터 포스플렉스(POSPLEX) 앞 무대에서 열리는 과학퀴즈에서는 과학 상식과 최신 연구 동향을 묻는 문제에 더해 전략 체스게임인 ‘가위바위보 체스’가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학 지식뿐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팀워크까지 겨루게 된다.
운동경기에서는 야구·축구·농구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경기가 펼쳐진다. 각 경기에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양교 학생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총 7개 종목 가운데 4개 이상에서 승리한 대학이 올해 종합우승을 차지한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에서는 KAIST가 13승 8패로 앞서 있다.
이동혁 카포전 기획단장(KAIST 신소재공학과 24학번)은 “이번 카포전이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이공계 대학 학생들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함께 웃고 즐기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카포전은 KAIST와 POSTECH 학생들이 승패를 넘어 과학과 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열정과 역량을 나누는 특별한 축제”라며 “학생들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쟁 속에서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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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 제22회 경암상 공학 부문 수상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와 나노소재가 스스로 원하는 구조를 만들도록 제어하고, 이를 반도체와 에너지, 로보틱스 등 실제 산업기술로 발전시켜 온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가 ‘제22회 경암상’ 공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 대학은 김상욱 교수가 경암교육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2회 경암상 공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암상은 창의적이고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 학자를 발굴하고 그 업적을 예우하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이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며, 각 수상자에게 상금 3억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김 교수는 ‘나노소재 분자조립’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정립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기술로 발전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대표적으로 고분자 나노소재가 원하는 형태로 스스로 배열되도록 제어하는 직접자기조립(Directed Self-Assembly, DSA) 기술을 선도해왔다. 이 기술은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구현하는 차세대 공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극자외선(EUV) 기반 반도체 공정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나노소재 연구를 실생활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도 힘써왔다. 산화그래핀 원천기술을 창업과 상용화로 연결했으며, 그래핀 기반 인공근육과 단일원자촉매 기술 등을 개발해 나노소재의 활용 가능성을 에너지와 웨어러블 기기, 소프트 로보틱스 등으로 확장했다.
김상욱 교수는 “분자조립 나노소재라는 일관된 연구 방향으로 20여 년간 연구해 온 점을 인정해 주신 것 같다”며 “열정적으로 함께 연구해 온 연구실 졸업생과 재학생들, 언제나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선후배 동료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KAIST에서 화학공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4년부터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나노소재 자기조립 제어와 실용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경암교육문화재단은 고(故) 경암 송금조 회장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2004년 설립했으며, 2005년부터 경암상을 시상해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올해는 김 교수와 함께 인문·사회 부문 장하석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자연과학 부문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종신석좌교수, 생명과학 부문 노성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2회 경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오후 3시 30분 부산 경암홀에서 열린다.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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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지속가능 미래 위한 연구거점 ‘LOTTE x KAIST R&D CENTER’ 준공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인류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함께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거점이 우리 대학에 문을 열었다.
우리 대학은 11일 대전 본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관계자와 KAIST 주요 보직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OTTE x KAIST R&D CENTER’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LOTTE x KAIST R&D CENTER는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 원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자체 기금 등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미래기술의 기초·원천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학협력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산업·사업화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해 기존 산학협력의 경계를 넘어선 ‘초경계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학과 기업이 연구 결과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연구해 그 성과를 산업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배충식 총장이 추진하는 ‘Beyond Laboratory’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KAIST는 연구성과가 연구실과 논문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문제 발굴 단계부터 함께하는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기초·원천연구에서 실증·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대학과 롯데의 협력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양 기관은 2012년부터 롯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석·박사 위탁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롯데케미칼과의 기술이전과 인력 교류 등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2022년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개소하며 탄소중립 분야의 공동연구를 본격화했다. 이번 LOTTE x KAIST R&D CENTER 건립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양 기관의 협력과 신뢰를 공동연구에서 미래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연구 인프라로 확장한 결과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4,298㎡(약 1,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자들이 분야와 소속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방형 연구공간과 협업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을 목표로 크게 세 가지 분야의 연구가 이뤄진다.
첫 번째는 ‘바이오 지속가능성(Bio-Sustainability)’ 분야다. 시스템 대사공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플라스틱 등 기존 화석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기술을 연구한다.
두 번째는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Carbon-Neutral Energy, Materials and Processes)’ 분야다.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필요한 에너지·소재·공정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세 번째는 ‘첨단 식품·헬스케어(Advanced Food and Healthcare)’ 분야다. 미래 식품과 헬스케어 분야의 첨단기술을 연구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해법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AI를 연구 전반에 활용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KAIST의 ‘AI 네이티브 캠퍼스’ 전략을 실제 연구 현장으로 확장한다.
센터에는 롯데와 KAIST 연구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업연구공간과 함께 연구자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신동빈홀’도 마련됐다. 우리 대학은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자와 기업이 문제 발굴부터 연구개발, 실증과 사업화까지 함께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며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오랜 기간 KAIST의 인재양성과 연구에 함께해 온 롯데의 지원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다. KAIST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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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규 교수, 105년 전통 ‘오가닉 신세시스’ 검증편집위원 ‘한국인 최초’ 선출
논문을 심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과학자가 제안한 합성법을 직접 실험해 재현성을 검증하는 105년 전통의 유기화학 학술지가 있다. 세계 유기화학자들이 신뢰하는 표준 합성법을 축적해 온 미국의 ‘오가닉 신세시스(Organic Syntheses)’다. 우리 대학 한순규 교수가 한국인 화학자로는 처음으로 이 학술지의 검증편집위원에 선출됐다.
우리 대학은 화학과 한순규 교수가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오가닉 신세시스 재단(Organic Syntheses, Inc.) 총회에서 ‘오가닉 신세시스’ 편집위원회 위원(Member of the Board of Editors)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한 교수는 향후 5년간 검증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저널에 게재할 연구의 제안과 초청, 선정은 물론 다른 연구자가 개발한 합성법을 자신의 연구실에서 직접 재현·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3년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1921년 창간된 오가닉 신세시스는 일반적인 학술지와 달리 논문에 제시된 유기화학 합성법을 검증편집위원의 연구실에서 직접 반복 실험해 재현성을 확인한 뒤에만 출판하는 독보적인 운영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편집장은 MIT 화학과 릭 댄하이저(Rick Danheiser) 교수가 맡고 있다. 수율과 선택성, 정제 과정까지 실제 실험을 통해 엄격하게 확인하기 때문에 이곳에 수록된 합성법은 전 세계 유기화학자들이 신뢰하고 활용하는 표준 실험 지침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검증편집위원은 단순히 논문을 심사하는 것을 넘어 다른 연구자의 실험을 직접 검증하고 신뢰성을 보증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학문적 안목과 실험 역량이 요구된다. 역사적으로도 유기화학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검증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편집장과 부편집장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에는 통상 2명의 아시아 지역 학자가 참여해 왔다. 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료지 노요리(Ryoji Noyori) 교수를 비롯해 일본·중국·홍콩의 저명한 화학자들이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인 화학자가 검증편집위원에 선출된 것은 한 교수가 처음이다. 한 교수는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홍콩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파울린 츄(Pauline Chiu) 교수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한순규 교수의 한국인 최초 검증편집위원 선출은 KAIST의 탄탄한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우리나라 유기화학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KAIST 연구자들이 탁월한 연구성과를 넘어 글로벌 학술사회의 신뢰와 지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가닉 신세시스가 창간 이후 출판한 3,1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기화학자의 논문은 9편이며, 이 중 4편이 KAIST 교수진의 연구다.
한 교수의 위원 선출로 KAIST 화학과는 검증편집위원 재임기간 동안 ‘오가닉 신세시스 석학 강연 시리즈(Organic Syntheses Distinguished Lecture Series)’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오가닉 신세시스 재단의 후원으로 세계적인 유기화학자를 KAIST에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석학들과 교류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복잡한 천연물의 화학적 합성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다. 2014년 KAIST에 부임한 이후 우리나라 약용식물인 광대싸리나무에서 유래한 복잡한 구조의 알칼로이드 천연물 다수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합성화학 연구를 바탕으로 빛으로 분자의 구조와 기능을 조절하는 분자 광스위치를 개발하고, 합성 천연물 유도체를 활용한 항암제와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한 교수는 2025년 6월부터 유기화학 분야의 또 다른 대표적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Organic Letters)’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도 맡고 있다.
한순규 교수는 “학생 시절부터 오가닉 신세시스에 실린 화학 반응을 연구에 활용하면서 이를 직접 반복하고 검증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온 화학자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껴왔다”며 “KAIST에서 훌륭한 학생·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하며 성장할 수 있었기에 이번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함께해 준 구성원들과 학교의 지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로저 애덤스(Roger Adams), 조지 뷔히(George Büchi), 아서 코프(Arthur Cope), 알버트 에셴모저(Albert Eschenmoser), 로널드 브레슬로(Ronald Breslow), E. J. 코리(E. J. Corey) 등 유기화학의 역사를 만든 선배 화학자들이 그랬듯, 성실한 검증편집위원 활동을 통해 세계 화학자들에게 기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화학 지식을 축적해 인류의 화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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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 대표해 유럽 최상위 연구중심대학 파리 사클레대와 연구 협력 확대
우리 대학은 한국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합체 K-STAR (KAIST·GIST·DGIST·UNIST·POSTECH)를 대표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클레 대학교(Université Paris-Saclay)와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파리 사클레대 브레게관(Bâtiment Bréguet)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K-STAR와 프랑스 대학 간 과학기술·인재 교류 확대 방안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파리 사클레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수의 대학·그랑제콜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원자력·대체에너지청(CEA) 등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수학·물리학 등 기초과학부터 인공지능, 양자기술, 바이오, 공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높은 연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학생과 신진 연구자의 교류에서 공동연구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학부·석사·박사과정 학생들이 상대 기관의 연구실에서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구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박사후연구원과 신진교원 간 연구 교류와 협력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첨단바이오, 신소재 등 핵심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양측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의 상호 활용을 추진하고, 정기적인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개최해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공동연구 주제를 발굴할 수 있는 학술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KAIST가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전략인 ‘Global Connect’의 일환이기도 하다. KAIST는 해외 대학과의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공동연구와 교육, 인재 교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글로벌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새로운 지식과 인재를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파리 사클레대와 K-STAR의 연구 역량을 연결해 AI와 양자, 바이오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KAIST가 프랑스와 15년간 쌓아온 교육·연구 협력을 K-STAR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리 대학은 파리 사클레대 소속 그랑제콜인 상트랄 수펠렉(CentraleSupélec)과 2011년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2017년에는 기계공학 분야 복수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KAIST와 상트랄 수펠렉이 축적해 온 협력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의 범위를 K-STAR와 파리 사클레대 차원으로 넓히게 됐다.
카미유 갈랍(Camille Galap) 파리 사클레대 총장은 “파리 사클레대와 K-STAR는 기초과학부터 첨단기술까지 폭넓은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어 협력의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학생과 연구자들이 더욱 활발히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민 KAIST 대외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제9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한 양국 대학 간 협력을 실제 연구 현장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학생과 연구자가 서로의 연구실을 오가며 공동연구와 논문, 연구 인프라 활용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파리 사클레대 측에서 라치드 브나세르(Rachid Bennacer) 연구부총장, 스테판 노넨마허(Stéphane Nonnenmacher) 수리과학대학원장, 디브야 마드하반(Divya Madhavan) 상트랄 수펠렉 국제협력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KAIST 부설 고등과학원(KIAS) 대표단도 함께했다.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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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과 김재경 교수, ‘수면과 꿈의 과학’으로 아시아 차세대 과학자 12인 선정
우리 대학은 생명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아시아의 유망한 젊은 과학자 가운데 매년 12명만 선정하는 ‘2026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Asian Young Scientist Fellowship, AYSF)’ 펠로우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AYSF는 싱가포르 비영리기관 퓨처 사이언스(The Future Science Ltd)가 운영하는 민간 연구 펠로십으로, 아시아에서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한 젊은 과학자 가운데 뛰어난 연구 성과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잠재력을 갖춘 연구자를 선발한다. 선정자에게는 1인당 2년간 총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김 교수는 ‘잠과 꿈이 우리의 기억과 창의성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다. 잠을 자는 동안 뇌가 깨어 있을 때의 경험과 학습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 오래가는 기억으로 만드는지를 연구해 왔다. 특히 수면 중 나타나는 뇌 활동이 학습과 기억 형성뿐 아니라 뇌 손상 후 기능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왔다.
최근에는 연구를 ‘꿈과 창의성’으로 확장하고 있다. 꿈을 단순히 잠자는 동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뇌가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새롭게 조합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보고, 그 생물학적 원리를 밝히는 연구다.
앞으로는 쥐와 같은 설치류부터 원숭이 등 인간과 뇌 구조가 유사한 비인간 영장류, 인간까지 폭넓게 비교 연구해 수면과 꿈이 기억을 새롭게 조합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공통 원리를 규명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뇌의 작동 방식을 비교함으로써 수면과 꿈이 기억과 창의성에 작용하는 기본 원리를 밝히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꿈과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까지 연구해 유전자와 뇌의 작동, 실제 행동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를 종합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김재경 교수는 “우리는 매일 잠을 자고 꿈을 꾸지만, 꿈이 왜 필요한지, 잠자는 뇌가 어떻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많다”며 “AYSF 선정을 계기로 수면과 꿈이 기억과 경험을 새롭게 연결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밝히는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YSF는 2023년 시작됐으며 생명과학, 물리과학, 수학 및 컴퓨터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매년 12명의 초기 경력 연구자를 선정한다. 특히 이미 확립된 연구를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개척하는 도전적인 연구를 장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최종 학위(Ph.D./MD) 취득 후 10년 이내이면서 아시아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독립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다.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후보자의 기존 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12명이 2026년도 펠로우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대학 소속 연구자로는 성균관대학교 신미경 교수와 함께 선정됐다. 국내 연구자 가운데는 앞서 2023년 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2024년 강지형 서울대 교수, 2025년 박성준 서울대 교수와 정인지 고등과학원 교수가 AYSF 펠로우에 선정된 바 있다.
김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UCSF)와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센터(San Francisco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했다. 2023년 KAIST 생명과학과에 부임했으며 현재 뉴럴 프로세싱 연구실(Neural Processing Lab)을 이끌고 있다.
한편, 2026년 AYSF 펠로우들은 오는 11월 9일 홍콩대학교(The University of Hong Kong)에서 열리는 ‘2026 AYSF 연례 콘퍼런스(2026 AYSF Annual Conference)’에 참석해 각자의 연구 성과와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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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Caltech, 연구 넘어 ‘인재도 함께 키운다’…글로벌 공동지도 모델 구축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Caltech’)와 공동연구를 넘어 차세대 연구자까지 함께 키우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우리 대학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Caltech과 ‘제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1st KAIST-Caltech Joint Workshop on Molecular Science and Chemical Innovation)’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첨단 분자과학과 미래 화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연구시설 활용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AIST와 Caltech 교수가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을 함께 선발하고 지도하는 ‘KAIST-Caltech 글로벌 연구 펠로우(KAIST-Caltech Global Research Fellow, KCGRF)’ 프로그램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KCGRF는 양 기관 교수들이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박사후연구원을 함께 선발·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연구자가 KAIST와 Caltech 양 기관의 연구환경을 모두 경험하면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해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KAIST가 추진하는 ‘Global Connect’ 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모델이기도 하다. 해외 대학과의 단순 교류를 넘어 인재와 지식, 연구 아이디어가 양 기관을 오가며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함께 만드는 국제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Caltech은 화학·물리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KAIST는 Caltech의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KAIST가 강점을 가진 AI·자율화 기반 연구역량을 결합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를 공동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24년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을 계기로 시작됐다. ‘질소-수소 시너지 허브연구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김형준 교수)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한상우 교수)를 출범시키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KAIST 화학과와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는 2026년 3월 학술·연구협력 협정(MOU)을 체결하며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양 기관은 매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지도 교수 매칭과 박사후연구원 발굴, 상호 연구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공동지도 프로그램 운영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for Chemistry,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oratory), 계산·이론화학, 분자과학, 촉매·합성·전기화학, 지속가능·순환화학 등 미래 화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KAIST가 구축 중인 합성 및 전기화학 분야 자율화 실험실을 Caltech 연구진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I가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첨단 연구환경을 양 기관 연구자가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원생의 단기 상호 방문을 추진해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교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인적·학술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한 일회성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연구를 만들어내는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는 화학산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소재로 전환하는 지능형 화학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화학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라 라이즈먼(Sarah E. Reisman)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 학부장은 “Caltech과 KAIST 화학 분야 교수진은 오랜 기간 학생 교류와 연구 협력을 이어오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의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KAIST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우 KAIST 화학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KAIST와 Caltech의 협력을 공동연구에서 차세대 연구자를 함께 키우는 단계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양 기관의 강점을 연결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국제협력은 세계의 우수한 대학과 사람과 지식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Caltech과 같은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AIST의 ‘Global Connect’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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