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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2019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 인사말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19.01.19 조회수1007

동문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총장 신성철 입니다.

오늘 기해년 신년교례회에서 동문 여러분을 뵙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먼저 삼행시로 여러 동문들께 축복을 기원하는 새해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기: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밝았습니다.
해: 해가 갈수록 영향력과 멋을 겸비한 KAIST 동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년: 연중 내내 축복과 건강이 동문 여러분과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작년 신년교례회에 300여 명이 참석해 최초 동문 총장으로서 차기철 신임 총동문회장님께 “2019년도 신년교례회에는 1,0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장소를 예약하시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차 회장님께서 오늘 행사 준비를 위해 1년 내내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회장님의 헌신에 힙 입어 1,000명에 가까운 동문들이 오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협조에 충심으로 감사드리고, 차기철 총동문회장님 이하 임원 여러분의 수고에 큰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또한, 발전재단 김영걸 상임이사를 비롯해 직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불어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하신 네 분께 축하드립니다. 수상자 분들의 앞날에 더욱 더 영광스러운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참석자 분들 중 특별히 두 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0여 년 전 드라마 ‘카이스트’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며 우리 대학과 인연을 맺은 배우 이민우 씨가 참석했습니다. 이민우 씨는 오늘 KAIST 홍보대사로 임명됩니다. 또한, 지난 1월 성균관대학교 제21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신동렬 총장님을 모셨습니다. 신 총장님께서는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여러분의 모교는 지난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원대한 ‘비전 2031’을 선포했습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동참해서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등 5개 분야에서 혁신 방안을 구현하며 KAIST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 비전을 향한 우리의 노력을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올해 KAIST에서 추진하려는 대표적인 혁신 사업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월 중에는 케냐에서 케냐과학기술원(Keny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킥오프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업은 KAIST의 성공적 교육‧연구 모델을 케냐에 전수하는 1,000억 원 상당의 거대 프로젝트입니다. 美 국제개발처(USAID)로부터 600만 불의 원조를 받아 1971년 출범한 KAIST가 불과 반세기 만에 원조를 하는 대학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특별한 사례이자,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기반의 첨단교육사업으로 글로벌 지경(地境)을 넓히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우리 대학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었듯이 케냐 KAIST가 케냐 현대화를 촉진하며 글로벌 포용적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공헌할 것입니다.

3월 중에는 AI 대학원을 설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입니다. 그런 면에서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KAIST가 선봉장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3월 중에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과 함께 ‘Korea-WEF 4IR Center’를 KAIST에 설치하려고 합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설립되는 이 센터에서는 ‘KAIST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국제적으로 어떻게 공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연구하게 될 것입니다.

4월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함께 ‘2019 THE-KAIST Innovation & Impact Summit’을 개최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대학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은 세계 최초(First)이거나 유일(Only)한 연구를 통해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고자 정부에 ‘글로벌 특이점 사업’을 제안해 특별히 블록펀딩 형태로 예산을 받았습니다. 블록펀딩은 ‘정부가 얼마의 예산을 편성해 줄 테니 기관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 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KAIST와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투자한 것입니다.

‘KAIST 메타융합관’이 올해 설계를 시작해 신축공사에 들어갑니다. 4년 동안 3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메타융합관’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초융합 연구가 수행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문 여러분!

올해 국내 정세는 불안하고, 교내외 환경 또한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모교는 ‘비전2031’을 향한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반세기 전 확고한 비전이 있었기에 오늘 날 KAIST의 국제적 명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학교 설립을 위한 타당성 보고서, 일명 ‘터만 보고서’의 마지막 장은 ‘미래의 꿈(The Dream Of Future)’이라는 제목 하에 “KAIST는 국제적인 명성의 대학이 될 것”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반세기 전의 비전으로 인해 현재의 KAIST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여러분 모교인 KAIST는 ‘비전2031’을 통해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두 번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비전은 2031년 KAIST 설립 60주년이 되는 해에 실현될 것입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대한민국을 넘어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과학기술혁신대학으로 우뚝 서서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의 모교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늘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19.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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