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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KAIST-삼성서울병원 공동 연구 협력 MOU 체결식 인사말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07.02 조회수1082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과 KAIST가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권오정 병원장님을 위시한 삼성서울병원과 KAIST 관계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기관은 15년 전 러플린 총장님의 재임 기간에 MOU를 맺었고, 당시 부총장을 역임하며 MOU 체결식을 함께 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MOU 체결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유는 2018년부터 두 기관의 교수님들이 KAIST End-Run 사업의 일환인 ‘Medical 4.0 의료기술사업화 협업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며 협력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고,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계와 과학기술계의 상생적인 협력에 관한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난적 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번 위기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이 바이오·의료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료산업을 반도체 이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위기(Good Crisis)’를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KAIST는『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抗바이러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抗바이러스 마스크, 의료인을 위한 통기성 스마트 방호복, 빠르고 정확한 감염진단 모듈, 전환형 음압 앰뷸런스 모듈, 호흡기 감염질환 특화 음압병상, 감염특화 지원 로봇 등의 요소기술을 개발할 것입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의학계와의 상생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KAIST와 삼성서울병원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정밀의학 분야에서도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유전체연구소는 오랜 기간 유전체학과 오믹스(OMICS), 그리고 생물정보학을 통합해 암을 포함한 질환 치료 목적의 최첨단 기법들을 개발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AIST도 오늘 참석하신 이상엽 KI(KAIST Institute)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이 유전체분석, 생물정보학, 시스템생물학,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기법 등을 활용한 첨단 의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종 데이터 융합분석과 보안 등 데이터과학 분야의 핵심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KAIST와 삼성서울병원이 긴밀하게 협력 연구를 수행한다면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체결한 MOU를 계기로 상호 협력의 플랫폼(Platform)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기관이 가일층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함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2.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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