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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제2020-1회 전체 교수 회의 연설문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08.25 조회수642


<인 사 말>

오랜만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연구‧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교수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봄학기에 갑자기 실시한 비대면 원격 강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1,200여 개의 교과목 강의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 방역 정책이 수시로 긴급하게 변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캠퍼스에 아직까지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승진하신 쉰 세 분의 교수님과 마흔 네 분의 정년보장 교수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마흔 일곱 분의 신임교수님을 충심으로 환영합니다.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인품도 훌륭하신 분들을 신임 교원으로 선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KAIST의 미래를 책임지는 희망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이 감염병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비대면 사회로, 교육은 가상 원격교육 시스템으로, 경제는 디지털 온라인 경제인 소위 ‘코로노믹스(Coronomics)’로 급격히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사회학자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세계 역사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 B.C.)과 이후로(After Corona, A.C.)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예측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는 최근 전망을 반영한다면 코로나 이후의 역사는 ‘After Corona’가 아닌 ‘With Corona’로 기록되어야 할 만큼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전례없이 큰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KAIST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주요 행사를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혼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원 49주년 기념식은 100여 명의 수상자 중심으로 개최하였고, 지난주에 거행한 정년 퇴임식은 정년 퇴임 교수님과 소수의 축하객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축소해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개최되는 학위수여식은 각 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졸업생 한 명씩만 참석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2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50명 이내로 행사장 참석인원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학위수여식은 유튜브 ‘KAIST 채널’로도 실시간 중계되기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시더라도 교수님들께서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원격으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상반기 학교 현황에 관해서는 세 분의 부총장님께서 상세히 설명하실 것이므로, 저는 몇 가지 중요한 내용만을 강조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을 착수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의대와 병원이 없는 KAIST가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극복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총장으로서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이 전하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접하면서 코로나19 감염 보호와 진단 장비, 백신, 치료제 등의 개발을 위해서는 과학자와 공학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심 있는 교수님들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연구과제들을 도출했고, 4월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님이 주재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계 기관장 간담회’에서「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을 처음 제안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뉴딜 사업’이란 표현은 KAIST가 최초로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에 대한 호응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이 상세히 소개해 드린 이후에는 정부와 과학기술계를 포함해 많은 분의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이 중 222억 원이 올해에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발족할 수 있었습니다. 배충식 공대학장께서 사업단장을 맡고 계신 이 사업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마흔 네 분의 교수님이 참여하는 초융합 프로젝트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은 KAIST가 우리나라 항바이러스 산업의 성장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의 건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업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리더십을 발휘하신 채수찬 대외부총장님, 배충식 공대학장님,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교수님을 위시한 여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둘째,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을 착수했습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가 안보와 재난, 재해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군집형 초소형 위성 11기를 제작하고 활용시스템을 개발하는「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8년의 기간 동안 약 2,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입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개발팀이 창업한 KAIST 스핀오프 기업인 ㈜세트렉아이가 상용화를 담당할 것입니다.

수요처 담당자에게 KAIST를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주된 이유를 묻자 “우주개발사업의 특성상 높은 수준의 기술적 보안이 요구되어 국내 기관에 발주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소형 인공위성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관은 KAIST가 유일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의 유치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신 권세진 인공위성연구소장님을 비롯해 교수님들과 참여 연구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셋째,「글로벌전략연구소(Global Strategy Institute, GSI)」를 출범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아시아 변방 국가가 아닙니다. 그간 교류했던 주한 대사를 포함해 많은 외국 인사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를 혁신하고 인류의 변화를 선도하는 일에 대한민국이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혁신전략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을 반영해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싱크탱크를 지향하는「글로벌전략연구소」를 지난 2월에 출범했습니다.

김정호 교수님이 초대 소장을 맡고, 손훈 교수님과 김소영 교수님 및 김상협 교수님이 센터장을 맡고 계신「글로벌전략연구소」는 우리 대학의 비전인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Global Value-Creative Leading University’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안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과거의 ‘빠른 추격자 전략(Fast-Follower Strategy)’에서 탈피해 ‘선도자 전략(First-Mover Strategy)’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전략을 연구하고 제시할 것입니다.

지금까지「글로벌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혁신’을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각각 개최했습니다. 9월 9일(수)에는 ‘코로나 이후의 의료·바이오엔지어링 혁명’을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포럼이 거듭될수록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명망 있는 연사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9월 포럼에는 빅터 자우(Victor Dzau) 미국 의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해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 미국 다빈치 연구소 소장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가합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이후 전개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주제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를 촉진하며, 새로운 전략을 도출하는 플랫폼을 국제포럼의 형태로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KAIST는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앞서 나가는 ‘Global Mover’이자 인류사회를 위한 좋은 미래를 먼저 만들어 가는 ‘Global Shaper’의 사명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유튜브 `KAIST 채널', `KTV 채널', `Naver TV' 등을 통해 국제포럼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으며, 매회 전 세계에서 일만 건 이상의 온라인 접속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글로벌전략연구소」의 국제포럼은 KAIST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향후「글로벌전략연구소」는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50주년 기념관’에서 글로벌 싱크탱크로의 임무를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금조성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 UC San Diego 대학의 총장(Chancellor)과 캘리포니아 대학 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의 총괄총장(President)을 각각 역임했던 물리학자인 로버트 다인스(Robert Dynes)를 만나 총장의 사명에 관해 묻자 그는 “첫째도 기금조성, 둘째도 기금조성, 셋째도 기금조성”이라고 주저 없이 답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 발전을 위한 기금조성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으며, KAIST처럼 전체 예산의 약 25%만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경우 기금조성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저는 기금조성을 상당히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KAIST에 거는 기대를 거액의 기부로 직접 표시하는 분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KAIST에서 찾으시려는 분들이 많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님께서 676억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팔십 평생을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기부하신 것으로 이전 두 차례의 기부를 합치면 총 766억 원입니다.

7월 23일 기부약정식 때 수많은 취재 기자들의 공통적인 관심은 “왜 모교인 서울대가 아닌 KAIST에 거액의 기부를 하시는가?”였습니다. 이에 대한 이수영 회장님의 답변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더욱 부강해지고, 나아가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려면 과학기술이 발전해야 하는데, 바로 KAIST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답하셨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작년에 50억 원의 부동산을 기부하셨던 손창근 회장님은 연초에 9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추가로 기부하셨습니다. 손 회장님은 KAIST와 아무런 연고가 없으시며, 더욱이 아들과 사위가 다른 대학의 교수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대학에 두 차례에 걸쳐 기부하신 것은 KAIST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가까운 장래에 500억 원 규모의 기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부자께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대학의 글로벌 가치 창출 비전과 AI 혁신 인재 양성에 큰 기대를 걸며 기부를 결심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전체교수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5천만 원의 기부를 약정하신 서울대 명예교수님 한 분께 유선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분께서는 “KAIST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에 감사 인사는 오히려 제가 총장님께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KAIST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이런 기부자 분들을 뵐 때마다 마음속으로부터 깊은 존경심과 함께,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KAIST가 지난 반세기 그래왔듯이, 국가적 위기 극복과 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나아가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을 재삼(再三)하게 됩니다.

코로나19는 전 인류에 재난적인 위기지만, 이는 KAIST와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위기일 수 있습니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남긴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Never waste a good crisis)”는 격언처럼 코로나19 위기가 국가적으로나 KAIST에 ‘좋은 위기(Good crisis)’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여러 교수님께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잘 지키시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학문적으로도 발전할 뿐만 아니라, 이를 승화시켜 KAIST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하는 기회를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맺 음 말>

온·오프라인을 통해 오늘 전체교수회의에 참석하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겨 2시간 동안 여러분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의 충격은 급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과 조직과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생존한다”는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적자생존론은 급변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 6개월 남짓 남은 총장의 임기 동안 여러분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며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실천하는 것이 보직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 변화의 과정에서 표출될 수 있는 문제들은 보직자들에게 기탄없이 알려주시고,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제게 직접 연락을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24시간 이내로 회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총장 이하 보직자들이 직을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하시고, 특히 신임 교수님들은 저를 포함한 보직자들에게 여러분의 고민을 전하고 도움을 청하는 일을 주저하지 말아 주십시오.

급변의 시대에는 규율과 규범도 빠르게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규정의 위반 여부나 준수해야 할 사항의 유무에 관해서는 자의적인 해석을 배제한 채 규정집을 확인하거나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규정이나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계실 때는 총장으로서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규정의 준수나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도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연구비 관리와 특허가 중요시되는 연구 환경 속에서 정부의 예산지원에 따르는 규제와 요구사항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고 활용하며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3년 반의 기간 동안 총장으로 봉사하면서 저는 우리 대학의 글로벌 수월성(Global Excellence) 강화를 지향해왔습니다. 이는 향후에도 우리 대학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수월성 강화를 바탕으로 연구비 수주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연구비 수주액은 2018년 대비 약 690억 원이 증가한 약 4,150억 원입니다. 이를 교수 1인당 연구비로 환산하면 약 6억 5천만 원에 해당합니다. 제가 KAIST에 부임 당시 경쟁을 거쳐 과학재단(現 한국연구재단)에서 받은 첫번째 연구비가 500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연구비 증가뿐만 아니라 우수 학생 보유, 코로나19 방역선진국으로서의 이점 등이 함께 작용해 해외에서 우수한 교수님들을 유치하는 동시에 좋은 연구 여건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우수 교수진을 유치하는 일 못지않게 이 분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들이 행복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연구에 몰입하실 수 있도록 기본 연구비 증액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저를 포함해 다음 임기를 맡게 될 총장도 이러한 부분에 관해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보직자들은 교수님들이 자존감과 행복감을 갖고 교수직을 수행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교원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교수직을 제안 받게 될 경우 우리 대학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역제안(Counter-Offer)하는 방안을 사례 별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오늘 회의의 시작과 함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KAIST는 국민의 희망이며, 10년 후에는 인류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최고 대학입니다. 여러분께서 자존감을 갖고 교수직을 수행하며 의미와 행복을 찾고, 이를 통해 KAIST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저와 보직자들은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체교수회의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8. 25.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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