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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2020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컨퍼런스 환영사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09.03 조회수658


여러분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오늘 ‘2020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컨퍼런스’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협약식과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KAIST를 방문하신 행정안전부 이재관 실장님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손봉수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외빈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특강을 해주실 KAIST 정재승 교수님을 비롯해 양일간 발제와 토론을 해 주실 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리며, 온·오프라인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계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해 주신 김대영 교수님 이하 여러 기관의 담당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인류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2차 대유행을 의미하는 ‘세컨드 웨이브(Second Wave)’의 위험성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인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세계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 B.C.)과 이후로(After Corona, A.C.)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코로나가 장기간 인류와 공존할 것을 고려하면 세상은 ‘Before Corona’와 ‘With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는 디지털 온라인 경제인 소위 ‘코로노믹스(Coronomics)’로 급격히 전환하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비대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가 초래한 이러한 변화는 IT 분야의 세계 최강국인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선도국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의 표현을 빌리면 낭비해서는 안 되는 ‘좋은 위기(Good Crisis)’가 다가온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스마트 시티의 중요성도 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인류의 70% 이상이 스마트 시티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시티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00조 원에 달하고, 2027년까지 매년 약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도 부산과 세종을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하는 등 국가 혁신성장 8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스마트 시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요소가 바로 주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높은 건물을 지을수록 단단한 기반이 필요하듯, 주소기반 데이터 인프라를 얼마나 잘 갖추었는지 여부가 스마트 시티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구현하려는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의 구축을 위해서도 주소기반 데이터의 활용이 기대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 혁신 플랫폼인 스마트 시티의 기반이 될 주소기반 데이터 인프라의 구축과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컨퍼런스의 개최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AIST도 스마트 시티를 포함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총장으로 취임 후 세계적인 융복합 연구그룹을 육성하기 위한 10대 플래그십 분야를 선정했으며, 그중 한 분야가 ‘사이버-물리 시스템 융합 기반 스마트 시티 플랫폼 구축’입니다. 작년에는 스마트 시티의 보안을 위한 인재 양성과 연구를 위해 ‘융합보안대학원’을 신설했습니다.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작년 KAIST는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대학원’을 설립했습니다.

‘AI대학원’을 포함해 KAIST에서 AI를 전공한 교원은 약 30명이며, 전임직 교원의 약 20%인 120여 명이 AI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등 KAIST는 AI 분야에서 아시아 Top이자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의 주소체계를 고도화하고 주소 기반의 혁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위해서도 AI 분야 교수님들의 기여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컨퍼런스와 7개 기관의 협약을 계기로 국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업한다면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우리나라를 스마트 시티 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KAIST를 방문하신 여러분을 충심으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3.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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