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KAIST LEADERSHIP

연설문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개관식 인사말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09.22 조회수654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여의도에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개관식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고의 입지와 최신식 시설에서 혁신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서울특별시 김우영 정무부시장님과 금융위원회 최훈 상임위원님 이하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바쁜 국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주신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의 총괄 운영을 KAIST에 맡겨주신 결정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 대학원이 개설한 학위 과정인 ‘디지털금융MBA’의 신입생 모집 전형 경쟁률은 KAIST 경영대학 설립 이래 최고 수치인 14.4대 1을 기록했을 만큼 KAIST가 제공할 디지털 금융 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또한, 선발된 학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가 탁월한 역량과 경력을 보유한 분들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아울러, 오늘 개관식이 있기까지 박광우 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와 금융위원회 관계자분들의 노고 및 권오규 前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님의 지원에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는 21세기 인류 문명의 판도를 바꾸는 Game Changer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면 사회(Contact Society)’는 ‘비대면 사회(Untact Society)’로, ‘오프라인 경제(Offline Economy)’는 디지털 온라인 경제인 소위 ‘코로노믹스(Coronomics)’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변혁의 시기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습니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말처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생존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조직과 국가만이 승자가 될 것입니다.

특히, IT 분야의 세계 최강국인 우리나라에게는 코로나19 위기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 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선도하는 초연결, 초지능화의 시대가 더욱 빨리 도래할 것이며, 이와 같은 변화는 특히 금융 환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목도(目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장점인 IT를 활용하며 AI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룬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은 ‘필요’가 아닌 ‘필수’인 시점을 맞이해 KAIST는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을 통해 크게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첫째, 디지털금융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입니다.

KAIST는 이공계 중심 대학이지만, 금융공학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관련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1996년에 국내 최초의 금융공학MBA 과정을 개설해 지난 20여 년간 관련 분야 학위 과정의 1,500여 명을 포함해 3,200여 명의 졸업생 배출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KAIST에서 교육받은 졸업생들은 산업체, 정부, 학계 등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약하며 관련 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캠퍼스에서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양성될 우리 학생들이 금융 현장의 전문인력 부족에 관한 고민을 말끔히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교수님들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할 것입니다.

둘째, 여의도 캠퍼스를 주축으로 금융과 AI 및 빅데이터를 융합한 디지털 금융 교육‧연구 허브의 구축입니다.

KAIST는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금융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의 경우, KAIST는 국내 최초로 ‘AI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Top이고 세계적으로는 10위권의 AI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AI대학원’을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한다면 월등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현재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큰 의미를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울특별시와 금융위원회와 KAIST가 힘을 합쳐 여의도에 설립한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이 초불확실성의 코로노믹스 시대에 ‘글로벌 디지털금융 강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전초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신입생 여러분들도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것을 배워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전문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뜻깊은 개관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22.

KAIST 총장 신 성 철

콘텐츠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