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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출범식 환영사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12.07 조회수349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오늘 저희 KAIST에서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자문단의 구성과 추진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문단 활동을 지원해주실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님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정양호 원장님, 그리고 온라인으로 출범식을 함께하시는 11개 참여대학의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작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무역·외교전쟁이 촉발되었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2019년 7월에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발표했을 때는 위기 극복을 낙관했었습니다. 하지만, 8월 2일 일본이 White List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다는 조치가 발표되고, 1,200여 개의 품목이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직후에는 국난(國難)으로 여기며 크게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앞장서기 위해 당일 오후에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 출범을 결정했습니다.

기업들의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는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에는 현재 150여 명의 교수가 5개 분과별로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간 37개 기업과 자문단의 교수들이 매칭되어 총 59회의 자문을 진행했습니다.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이 도화선이 되어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들의 동참이 전국으로 확산하였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 12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출범식’을 KAIST에서 갖게 되어 남다른 감회와 특별한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승자독식(Winner takes it all)’의 기술패권 시대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나 미·중 무역전쟁을 목도하면서 이러한 기술패권의 시대에는 최고의 기술이나 제품이 아니면 생존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을 출범시켜 12개 제조기반기술별 산·학 협력 생태계 구축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의미 있고 시의적절한 정책입니다.

저희 KAIST는 ‘센서 융합’ 기술을 담당할 예정인데,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의 성공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에 산·학협력을 위한 대학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교육과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긴밀히 연계한 소위 ‘삼중나선(Triple-Helix) 교육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의 핵심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대학으로 가져와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개발의 결과를 기업에 기술 사업화로 빠르게 연계하는 것입니다.

희망하기는 오늘 출범하는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에서 ‘삼중나선 교육 모델’이 구현되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면 좋겠습니다.

과거 무력이 주도하던 시대에는 군인이 나라 지키는 전사였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자가 나라를 지키는 용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대학들이 일조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7.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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