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 입니다.
제16회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참가자와 가족 여러분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별히 이렇게 의미 있는 경진대회를 우리 대학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서상기 총재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특히, 국정감사 일정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님과 이 대회를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각 지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오늘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본선 대회 참가를 축하드리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계신 이곳은 KAIST 입니다. KAIST는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계대학인 동시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대학입니다. 이 캠퍼스에는 학사, 석사, 박사과정 12,0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1971년 설립된 KAIST는 지금까지 박사 12,400여 명을 포함해서 6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들은 현재 우리나라 과학계, 연구소, 또는 산업계에 진출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덕연구단지 내 박사급 인력의 25%,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25%, 우리나라 이공계 교수 중 20%가 KAIST 출신입니다.
여러분이 과학기술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KAIST에 입학해서 그 꿈을 펼쳐 가면 좋겠습니다.
선배 과학자로서 여러분이 앞으로 과학자 또는 항공우주과학자가 되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다음의 세 가지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 비전(Vision)입니다.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기 바랍니다. “사람은 가진 꿈의 크기만큼 성장한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이 우주항공학자로서, 더 나아가서는 과학자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 일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길 바랍니다.
둘째, 사명감(Mission)입니다.
100여 전에 라이트형제가 금속 물질을 가지고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형제는 그들의 발명을 통해 인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졌고 결국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이 가졌던 사명감으로 인해 지금 인류는 문명의 이기(利器)를 누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정(Passion)입니다.
목표 하는 것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길 바랍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에디슨은 2,000여 번의 실험 끝에 전구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거듭된 실패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경험삼아 열정적으로 노력한 결과 그는 인류에게 빛을 남긴 훌륭한 발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Vision(비전)과 Mission(미션)과 Passion(열정)의 첫 글자를 따서 정리하면 무엇이지요? 바로 MVP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Vision(비전)과 Mission(미션)과 Passion(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과학자로서, 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각자의 분야에서 진정한 MVP(Most Valuable Player)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환영하고, KAIST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6회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가 여러분의 인생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 10. 13.
KAIST 총장 신 성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