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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대전 비엔날레 2018 분과전시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막식 환영사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18.07.24 조회수2443

여러분,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 입니다.

‘대전 비엔날레 2018’ 분과전시인 ‘아티스트 프로젝트(ArtiST Project)’의 개막식을 KAIST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첨단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대전시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해 KAIST, IBS, TJB, 대전일보, CNCITY에너지 등 많은 기관이 협업하여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오늘 개막식에 참석해주신 대전시립미술관 이상봉 관장님과 CNCITY에너지 황인규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여덟 분의 참여 작가님들과 참여 연구원으로 수고해 주신 김대수 교수님, 이해신 교수님, 김대건 연구님께서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덟 분의 작가님 중 세 분은 우리 석사 졸업생이고, 한 분은 박사과정 재학생 입니다. 그리고 모두 아주 젊습니다.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작가로서 입문하는 첫 전시회라 생각하시고 더욱 작품 활동에 매진해서 앞날에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접하신 것처럼 ‘대전 비엔날레 2018’은 지난 7월 17일에 개막해서 10월까지 3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바이오’를 주제로 하는 본 전시회와 4개의 분과전시에 총 10개국 23개 팀과 작가가 참여해 5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서 미학적‧과학적‧사회적 맥락에서 융‧복합적 사유(思惟)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아티스트 프로젝트(Art in Science & Technology Project)’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KAIST 비전관 기획전시실과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진행됩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이곳은 KAIST 비전관 기획전시실입니다.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KAIST는 이공계중심 특수대학입니다. 이공계중심 대학에서 상설 아트전시관을 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KAIST는 과학‧공학도들의 미적 관심과 감성을 자극하고, 예술적인 상상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 기획전시실을 두고 특별기획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획전에서는 백남준 작가와 그의 제자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고, 이번 아티스트 프로젝트가 두 번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과학기술 위에 예술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예술가를 비롯해 과학자, 수학자 등 이공계 전문가들이 작품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곧 보게 될 작품들은 과학자와 예술가가 연구실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서로의 분야를 융‧복합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실체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작품을 통해서 과학과 예술이 어떤 방향으로 융‧복합할 수 있는지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융‧복합입니다. 이러한 메가트랜드는 과학과 예술의 분야 간 융‧복합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을 강조했는데 지금은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으로 바뀌었습니다. Arts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가 꿈꾸던 세계를 과학과 첨단기술이 현실로 실현해주고, 예술가의 감성과 작품이 과학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새로운 발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을 인상적으로 보셨을 것입니다. 예술적 상상력을 증강현실, 프로젝션 맵핑, 드론 등 과학기술로 구현해냄으로써 많은 분들께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5개 팀의 9개 작품들은 ‘타자의 시선’과 ‘부분과 전체’를 주제로 KAIST 비전관과 대전창작센터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가 맞이하게 될 ‘인간 정체성에 대한 고찰’, ‘과학기술을 만드는 윤리 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학자와 예술가의 협업이 만들어낸 작품들이 여러분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외빈들을 위해 KAIST 비전관을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지난 3월 19일에 개관했습니다. KAIST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작품을 감상하신 후에 시간을 내어 비전관을 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KAIST가 걸어온 발자취를 시작으로 World-Class University로 인정받는 현재의 KAIST, 그리고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한 미래의 KAIST를 한 자리에서 모두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특별전시회를 위해 수고해주신 작가님들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막식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모두를 충심으로 환영하면서 저의 환영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7. 24.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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