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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해동과학문화재단 발전기금 약정식 인사말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12.11 조회수415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해동과학문화재단과 KAIST의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KAIST 화학과 동문이시자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모교는 물론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의 발전을 위한 기부를 실천하고 계신 김영재 이사장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자업계 1세대로 1991년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하신 故 김정식 이사장님께서는 과학기술 인재양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사업을 펼치셨으며, KAIST의 교육인프라 구축과 해외 봉사단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해동과학문화재단이 국내 4개 학회를 통해 수여하는 ‘해동상(海東賞)’을 비롯해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수여하는 ‘IT 젊은 공학자상’을 KAIST의 많은 교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정송 AI대학원장님은 2016년 ‘해동상’을 수상하셨고, 2018년에는 서창호 교수님께서 ‘IT 젊은 공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작년에 김영재 이사장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해동 김정식 이사장님의 추모집인 ‘기술은 곧 사람이다’를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끊임없는 기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어른이시라고 생각합니다.

KAIST는 김영재 이사장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기부해 주신 발전기금을 AI대학원과 창업원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할 것입니다.

작년에 AI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출범한 KAIST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경쟁력의 명운이 AI 인재확보와 기술력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AI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AI 대학원의 전임교수 규모는 출범 당시 7명에서 14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젊은 연구자들로서, 정송 원장님의 리더십이 더해져 우리나라 AI 연구성과의 절반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KAIST의 AI 경쟁력은 아시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0위 권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전 세계 5위 권의 AI 경쟁력 확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AI대학원에는 138명의 석·박사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도 모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석사과정 학생들은 기업에서 현장형의 AI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는 인력으로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김영재 이사장님께서 강조하신 기업 지원의 역할을 담당할 AI 핵심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교육 및 연구와 함께, 기술 창업과 사업화가 21세기 대학의 새로운 사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KAIST는 기술 기반의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가형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을 기관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삼고, 창업원을 중심으로 교수와 학생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부해 주신 발전기금은 연구실에서 창출한 성과를 사업화하는 End-Run 과제의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창업기업들을 성공적으로 배출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더 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귀한 기부를 해주신 김영재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1.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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