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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KAMP.AI 출범 및 KAMP 서비스 오픈식 환영사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12.14 조회수687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한국 인공지능 제조 이니셔티브(KAMP.AI)’ 출범식과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서비스 오픈식을 오늘 저희 KAIST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대면 및 비대면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특별히, KAMP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박영선 장관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하신 초기부터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신 박영선 장관님은 데이터 플랫폼 만들고 이를 AI와 접목해 중소·벤처 중심의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펼쳐 오셨습니다. 오늘은 그 결실을 맺는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에 영상으로 축사해 주실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님을 비롯해 향후 AI 제조혁신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실 차상균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KAMP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하신 KAIST 『K-Industry 4.0』 추진본부의 김흥남 본부장님과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4차 산업혁명 구현의 근간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제조’ 기술입니다.

최근 딜로이트(Deloitte)의 글로벌기업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 기업의 62%가 코로나19의 상황 가운데서도 ‘스마트 제조’ 분야의 투자를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스마트 제조’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매년 8.4%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규모와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스마트 제조’는 우리나라가 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미래위원회(Global Future Council)에서 전 세계 국가들의 ‘미래 생산 경쟁력’을 평가했습니다. 저도 위원으로 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미래 생산 경쟁력’을 가진 세계 3대 국가로 독일, 일본과 함께 대한민국을 선정했었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업 역량과 4차 산업혁명 D·N·A 즉,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역량을 융합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KAMP 사업을 출범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KAMP 사업이 추구해야 할 단기 목표는 전통적 제조업의 불량률 개선을 통해 제조 분야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난주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한 중소기업이 AI 처리를 통해 나사의 제조 불량률을 기존 32%에서 5%로 대폭 낮출 수 있었습니다. KAMP 사업을 통해서도 제조 데이터를 AI로 처리해 그 결과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참여 기업들의 제조 불량률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KAMP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반의 스마트 공장 구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 시뮬레이션(Product Simulation)’,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머신 비전(Machine Vision)’ 등에 적용할 제조업에 특화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나 우수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지 여부가 디지털 제조 혁신의 핵심이자 글로벌 경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KAMP 사업에 참여하시는 KAIST를 위시한 여러 대학의 AI 전공 교수님들께서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합니다.

저희 KAIST도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제조 혁신에 큰 관심을 두고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K-Industry 4.0』추진본부를 출범하여 중소·벤처 기업들이 스마트 제조 시대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 일본의 수출규제 직후에는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을 국내 최초로 출범해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자문하고 기술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세계 10위 권의 AI 경쟁력을 보유한 KAIST AI대학원을 비롯해 산업공학과 등 여러 학과의 교수님들께서 스마트 제조 혁신과 스마트 공장 구축에 필요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적인 제조 과정에 특화된 AI 알고리즘 개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 영역의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범용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함으로써 글로벌 제조 혁신을 선도하려 합니다.

아무쪼록 KAMP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이 제고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AI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KAMP 운영기관인 저희 KAIST도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환영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4.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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