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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동문] 전기및전자공학부 박현욱 동문교수 인터뷰
조회수 : 291 등록일 : 2021.12.08 작성자 : 홍보실



Q.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KAIST 총동문회 부회장이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박현욱입니다.


Q. 동문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 KAIST의 일원이 된 것이 1981년도이다. 그 당시에는 석사가 많아야 300명 정도였으니 학생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당시 일원 중에서도 동문으로서 KAIST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동문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는 관심을 가져야지'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학교 행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동문회에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Q. 총동문회 부회장으로서의 보람은 어디서 느끼는가?

KAIST 졸업생들이 과학 및 산업 발전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 동문회에 참여하면서 실제로 사회 각 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동문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때 KAIST 동문들의 활동상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단순히 소문을 통해 듣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마주하다보니 KAISTian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Q. 개인적 견해로 동문 활성화 정도에 대해 1 to 10 중에서 점수를 매겨본다면?

점수를 매긴다면 박할 것 같다. 100점 만점에 65점 정도? 60점 이하는 다소 박한 것 같고(웃음). KAIST는 타 대학교들에 비해 동문 활성화 정도가 다소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동문회는 동문들 간의 연결을 활성화해야 하고, 우리가 학교에 갖는 관심 뿐 아니라 학교가 우리에게 갖는 관심 또한 늘어나야 한다. 즉 양 쪽이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많은 곳에서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그렇다면 동문이 활성화 되었을 때 이점은 무엇일까?

동문들에게 학교는 친정이라고 생각한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력은 바꿀 수 없듯이, 동문들이 사회에 뛰어들 때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에게 동문은 응원단 같은 존재이다. 학교가 잘 운영되면 기쁜 마음으로 이를 응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격려와 채찍으로 학교를 고무시키는 것이 동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선순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지지가 필요하며, 이것이 동문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자 활성화가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Q. 동문 활성화를 위해 서포터즈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일이던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 당장은 동문회의 활동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많은 동문들이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 활성화에 참여하려고 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동문들이 있을 수도 있고, 지금은 동문 사업과는 다소 멀어진 동문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모든 동문들에게 KAIST와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서포터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때문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인터뷰처럼 동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학교에 전달하면서 상호 간의 소통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소통의 매개로서 동문 서포터즈가 힘써줬으면 좋겠다. 또한 이를 계기로 동문 서포터즈가 사회에 나갔을 때 실제 동문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Q. 그렇다면 서포터즈가 아닌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학생으로서 학교와 동문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얘기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와 동문들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막힐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굉장히 사소할 수 있지만 이렇게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 재학생들도 곧 동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 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Q. KAIST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은 어디서 느끼는가?

KAIST가 71년도에 설립되면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성장했다. 지난 50년 동안 KAIST가 기여한 바를 생각해보면 기대에 100% 부흥했다고 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모르겠다. 하지만 누구도 할 수 없는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동문들이 사회에 나가서 일궈낸 것이라고 생각하니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러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준 정부와 교육자들에게 큰 감사를 느낀다. 또한 지금과 같은 대학원 시스템이 자리잡는 선구자의 역할을 KAIST가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Q. 인터뷰를 읽을 KAIST 동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KAIST는 5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큰 학교이다. 그 규모에 맞게 동문회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동문회의 역할도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KAIST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서로를 격려해봄이 어떨까.




인터뷰 및 기사 작성 : 동문 활성화 서포터즈 김수원(전산학부 학사과정), 박상우(산업디자인학과 학사과정)